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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문턱에서 또 좌절···목이 쉰 296승 '봄 배구 전도사'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의 챔피언 결정전 우승 도전이 또 실패로 돌아갔다. 우리카드는 지난 2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바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OK금융그룹에 세트 스코어 0-3(15-25, 15-25, 19-25)으로 완패했다. 이틀 전 1차전을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한 우리카드는 2연패로 챔프전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시즌 개막 전에 우리카드를 우승 후보로 꼽은 이는 거의 없다. '봄 배구' 진출 후보 팀으로도 꼽히지 않았다. 그만큼 전력이 약한 편이었다. 더군다나 토종 에이스 나경복이 FA(자유계약선수)로 팀을 떠난 상태였다. '새판짜기'에 능한 신영철 감독은 이번에도 한성정과 송명근 등을 트레이드로 영입하며 전력을 구상했다. 2년 차 세터 한태준에게 주전을 맡기는 모험까지 강행했다. 그런 우리카드가 이번 시즌 가장 오랜기간 1위를 수성했다. 1라운드를 제외하고, 2·3·4·5라운드 종료 시점에 1위는 늘 우리카드였다. 지난 6일에는 '사실상의 1위 결정전'에서 대한항공을 3-0으로 셧 아웃 격파하고 정규시즌 우승에 더 근접했다. 당시 2위였던 우리카드는 이 경기 승리로 한 경기 더 치른 1위 대한한공을 승점 1점 차이로 바짝 추격했다. 그러나 한끗 차이로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우리카드는 지난 12일 현대캐피탈전(1-3 패)과 16일 삼성화재전(2-3 패)에서 이기기만 하더라도 정규시즌 1위를 확정지을 수 있었지만 두 경기 모두 졌다. 결국 통합 4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대한항공이 가만히 앉아 1위 트로피를 차지했다. 신영철 감독은 V리그 최다승 감독이다. V리그 통산 296승(227패)을 거둬 신치용 감독(276승 74패)을 제치고 부문 1위에 올라있다. 봄 배구 진출 전도사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맡은 4팀을 모두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프로 원년(2005년)에 이어 2005~06시즌 LIG 손해보험(현 KB 손해보험)을 플레이오프 직행으로 지휘했다. KB손해보험은 이후 노우모리 케이타가 맹활약한 2021~22시즌 포스트시즌에 다시 진출하기까지 16년이 걸렸다. 신영철 감독은 대한항공의 지휘봉을 잡은 2010~11시즌 구단 역사상 챔프전 진출을 이끌었다. 계약 기간 3년 내내 챔프전에 올랐으나 삼성화재의 벽에 막혀 우승에는 실패했다. 2014~15시즌에는 한국전력 부임 2년 만에 구단 역사상 최초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2018~19시즌부터는 우리카드 지휘봉을 잡은 신 감독은 이번에도 부임 첫 해 봄 배구를 경험했다. 우리카드 역사상 첫 포스트시즌 진출이다. 이듬해엔 정규시즌 1위에 올랐으나 코로나19로 챔프전이 개최되지 않아 통합 우승에는 실패했다. 2020~21시즌에는 대한항공과의 챔프전에서 3차전까지 2승 1패로 앞서 우승을 눈 앞에 뒀다. 그러나 4차전에서 알렉스 페헤이라가 복통으로 결장한 탓에 0-3으로 졌고, 5차전마저 1-3으로 져 우승 기회를 또 놓쳤다. 이번 시즌에는 절호의 기회였다. 올스타 휴식기를 1위로 맞았다. 그러나 5라운드 예상치 못한 암초가 닥쳤다. 펄펄 날던 마테이 콕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부랴부랴 대체 선수 영입에 나섰지만 다른 리그도 한창 진행 중이었고, 트라이 아웃에 참가 선수 가운데 뽑아야 했기에 영입 후보도 적었다. 결국 아르템 수쉬코를 데려왔지만 기량 미달이었다. 정규시즌 7경기서 88득점에 그쳤다. 웜업존에 머무는 시간이 더 많았다. 다만 정규시즌 막판 송명근과 오타케 잇세이가 분전했다. 해결사가 부족했던 우리카드는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0-2로 뒤지다가 3~4세트를 연속 따냈지만 고비를 넘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와 김지한의 부진 속에 챔프전 진출에 실패했다. 신영철 감독은 이번에도 '우승 숙원'을 풀지 못했다. 이번 플레이오프 기간에는 목감기에 걸린 탓에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았다. 작전 타임 때 제대로 지시가 어려워 보일 정도였다. 그만큼 정신적 압박과 심리적 스트레스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신영철 감독과 우리카드의 계약의 기간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종료된다. 이형석 기자 2024.03.2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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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대한항공 3-0 격파···자력 우승 기회도, 자신감도 동시 확보

우리카드가 선두 대한항공을 격파하고 1위 싸움의 주도권을 다시 쥐게 됐다.우리카드는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원정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0(25-21, 27-25, 25-23)으로 완파했다.우리카드는 승점 66(22승 11패)으로 여전히 2위지만 선두 대한항공(승점 67·22승 12패) 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턱밑까지 추격했다. 오는 9일 최하위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대한항공을 끌어내리고 1위를 탈환한다. 반면 대한항공은 8연승 상승세가 멈추며 통합 4연패 도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우리카드 송명근이 팀 내 최다인 19득점을 기록했다. 귀중한 서브 에이스 4개를 터뜨렸고, 승부처마다 해결사 본능을 발휘했다. 잇세이 오타케(15점·등록명 잇세이) 역시 15득점으로 7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새 외국인 선수 아르템 수쉬코(등록명 아르템)는 9득점을 보탰다. 2년 차 세터 한태준은 중앙을 과감하게 활용하는 등 현란한 경기 운영을 펼쳤다. 1세트 14-14에서 아르템의 득점 후 이상현의 블로킹에 이은 속공, 아르템의 블로킹까지 연속 4득점으로 앞서갔다. 24-21에서는 박진우의 속공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 23-24에서는 이상현의 속공, 24-25에서는 잇세이 백어택으로 듀스 승부를 계속 끌고 갔다. 이어 송명근의 퀵오픈에 이은 대한항공 임동혁의 범실 속에 27-25로 끝냈다. 3세트는 16-9까지 앞서다가 조금씩 추격을 허용했다. 20-19에서 24-20으로 달아나며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으나 연속 범실 3개로 24-23 턱밑까지 쫓겼다. 그러나 24-23에서 잇세이 마지막 공격을 성공시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우리카드는 이날 승리로 정규시즌 1위 싸움의 주도권을 확보했다. 자력으로 1위를 확정지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우리카드는 9일 KB손해보험(장충 홈) 12일 현대캐피탈(천안 원정) 16일 삼성화재(대전 원정) 3경기를 남겨뒀다. 대한항공은 남은 10일 OK금융그룹(안산 원정) 14일 KB손해보험(의정부 원정)전을 모두 이겨놓고 우리카드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우리카드는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전에서 자신감도 쌓았다. 이번 시즌 상대 전적에서 4승 2패의 우위를 점했다. 특히 우리카드는 5라운드 마테이 콕의 부상 이탈 후 다소 주춤했다. 그 사이 대한항공은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1위 자리를 빼앗았다. 우리카드는 5라운드 막판 아르템이 합류한 뒤 팀을 재정비했다. 종전에는 마테이-김지한-송명근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를 운영해온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최근 공격력이 좋은 송명근(아웃사이드 히터)과 잇세이(아포짓 스파이커)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최근 전력이나 분위기를 놓고 보면 6일 맞대결서 대한항공에 좀 더 무게감이 실렸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송명근-잇세이-아르템으로 구성된 삼각편대를 앞세워 대한항공을 꺾으면서 자신감을 얻게 됐다. 이형석 기자 2024.03.07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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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체제 정착...'명가 재건' 노리는 삼성화재, 1라운드 돌풍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달라졌다. 삼성화재는 지난 1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지난달 15일 치른 우리카드와의 개막 첫 경기 패전(1-3) 이후 4연승이다. 그사이 지난 시즌(2022~23) 챔피언결정전(챔프전) 우승팀 대한항공과 ‘라이벌’ 현대캐피탈을 차례로 격파했다. 승점 11을 쌓은 삼성화재는 5전 전승을 거둔 우리카드(승점 14)에 이어 7개 구단 중 2위에 올라 있다. 삼성화재는 V리그 남자부 챔프전 최다 우승(8회)에 빛나는 배구 명가다. 하지만 최근 2017~18시즌 정규리그 2위에 오른 뒤 5시즌 연속 봄배구(포스트시즌)를 하지 못하며 암흑기에 빠졌다. 지난 시즌 최하위였다. 올 시즌 1라운드에선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4월 부임한 김상우 감독 체제가 정착한 모양새다. 리듬감 있는 연계 플레이를 강조한 김 감독은 그동안 이름값보다 전술 수행 능력이 좋은 선수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며 팀플레이를 강조했다. 측면 위주의 단조로운 공격을 지양하고 중앙(속공·시간차 공격)을 활용하는 전술이 녹아들 수 있도록 이끌었다. 무엇보다 ‘패배 의식’에 빠진 선수들에게 승패 여부나 경기 양상에 상관없이 투지 있는 플레이를 강조했다. 선수단 전력도 탄탄해졌다. 삼성화재는 지난 8월 열린 KOVO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돌풍을 예고했다. 국내 선수만 뛴 대회에서 경쟁력을 확인한 것. 특히 입단 2년 차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박성진이 5경기에서 106득점을 올리며 ‘차세대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대회 기량발전상(MIP)을 수상하기도 했다. V리그 개막 뒤엔 검증된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가세하며 공격력이 더 좋아졌다. 요스바니는 앞서 OK금융그룹·현대캐피탈·대한한공에서 뛰며 에이스로 활약했다. 올 시즌도 3일 기준으로 오픈 공격 성공률(58.90%) 1위를 기록하며 득점 부문 3위(136점)에 올라 있다. 요스바니와 박성진 덕분에 기존 국내 주포 김정호를 향한 상대 블로커들의 견재도 줄어들 수 있었다. 김정호는 5경기에서 공격 성공률 51.58%를 기록하며 펄펄 날고 있다. ‘입단 10년 차’ 세터 노재욱의 재도약도 삼성화재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유다. 2016~17시즌 현대캐피탈 소속으로 챔프전 우승을 이끌었을 만큼 빼어난 세터지만, 군 복무(사회복부요원)을 마치고 돌아온 뒤엔 폼이 올라오지 않았다. 하지만 올 시즌은 특유의 높고 빠른 토스로 좋은 손 감각을 보여주며 공격진의 힘을 극대화하고 있다. 주장을 맡아 책임감도 커졌다. 여기에 미들블로커(센터) 손태훈이 속공 성공률 부문 7위(60%) 블로킹 부문 8위(세트당 0.500개)에 오르며 네트 위 싸움에서 힘을 보탰다. 측면과 중앙 전력이 모두 좋아진 삼성화재는 지난 시즌 1라운드와 비교해 거의 모든 공격 지표 기록이 상승했다. 삼성화재는 미래 준비도 순조롭다. 지난달 30일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어 최대어였던 레프트 자원 이윤수(경기대)를 지명했다. 대한항공과의 트레이드로 얻은 지명권으로 1라운드 4순위 지명권을 행사, 센터 양수현까지 영입했다. 안희수 기자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0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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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비예나의 질주...KB손보 '봄 배구' 희망가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의 3시즌 연속 봄 배구 진출 꿈은 아직 꺾이지 않았다. '복덩이'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30)가 펄펄 날고 있다. 비예나는 지난달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5라운드 원정 경기에 출전, 46득점·공격 성공률 63.64%를 기록하며 소속팀 KB손해보험의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했다. KB손해보험은 먼저 1·2세트를 내줬지만, 비예나가 3~5세트 모두 팀 최다 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며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비예나는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KB손해보험은 시즌 9승(16패)째를 거두며 승점 25점을 쌓았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3위)을 지키고 있는 우리카드와의 승점 차는 12지만, 아직 11경기를 남겨두고 있기 때문에 추격이 가능하다. 특히 최근 상승세가 돋보인다. 4경기에서 3승을 거뒀다. 지난달 24일엔 1위를 독주하고 있는 대한항공에 3-0 완승을 거뒀다. 비예나가 기대 이상으로 잘 해주고 있다. 그는 KB손해보험이 올 시즌을 앞두고 지명한 니콜라 멜라냑이 부진하며 대체 선수로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었다. 2019~20시즌 대한항공 소속으로 V리그에 입성해 총 786득점을 기록하며 이 부문 정규리그 1위에 오른 선수다. 공격수 기준으로는 키(192㎝)가 작은 편이지만, 탄력이 좋고 민첩성이 특출나다. 전술 이해 능력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12월 말 V리그에 복귀한 직후에는 경기력 기복이 있었다. 실전 감각 탓이다. 하지만 최근 4경기에서는 평균 35.5득점을 기록하는 폭발력을 보여줬다. 9경기만 뛰고도 득점 15위까지 올라섰다. 1월 24일 대한항공전에서 서브 에이스 2개를 곁들이며 24득점을 기록, 친정팀 격파에 앞장섰다. KB손해보험은 한동안 이탈했던 주전 세터 황택의가 돌아왔다. 국가대표 세터인 그가 '신형 엔진' 비예나와 점차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측면 공격 득점력이 좋아지고 있다. 비예나라는 확실한 해결사가 등장한 덕분에 미들 블로커 박진우, 아웃사이드 히터 황경민 등 다른 선수들도 살아났다. KB손해보험은 지난 2시즌 연속 포스트시즌(PS)에 진출했다. 역대급 용병으로 평가받는 노우모리 케이타가 팀을 이끌었다. 그가 이탈리아 리그(마르미 란자 베로나)에 진출하며 후임 외국인 선수의 능력이 관건으로 떠올랐다. 먼저 선택한 니콜라는 부진했지만, 기량이 검증된 비예나를 빨리 영입하며 전력 손실을 최소화했다. 3라운드까지 5승(13패)에 그쳤던 KB손해보험은 4라운드 5할 승률(3승 3패)을 만든 뒤 5라운드 첫 경기부터 승리하며 반격을 예고했다. 안희수 기자 2023.02.0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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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도로공사·KB손보, 선두 현대건설·대한항공 격파…정대영 역대 3번째 5500점 돌파

한국도로공사와 KB손해보험이 각각 선두 현대건설·대한항공을 격파했다.한국도로공사는 24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전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25-17, 19-25, 25-20)로 이겼다. 이번 시즌 현대건설을 상대로 거둔 첫 승이다. 2연패에서 탈출한 한국도로공사는 승점 35를 기록, GS칼텍스(승점 33)를 끌어내리고 3위를 탈환했다. 이로써 앞서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에 당한 셧 아웃 패배의 충격을 털어냈다. 한국도로공사는 블로킹(9-4)과 서브 에이스(3-0) 우위를 점했다. 범실 숫자는 18개로, 현대건설(28개)보다 훨씬 적었다. 미들 블로커 정대영이 13점을 보태 황연주-양효진(이상 현대건설)에 이어 역대 3번째로 5500득점을 돌파했다.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도 2개씩 기록했다.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이 19득점, 박정아가 15득점을 기록했다. 9득점을 올린 배유나는 블로킹만 4개 추가했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18득점, 정지윤이 16득점을 올렸지만 야스민 베다르트의 부상 공백 속에 2연패를 당했다. 선두 자리는 지켰지만 한 경기 적게 치른 2위 흥국생명과의 격차를 벌리는데 실패했다. 현대건설이 승점 57(20승 3패), 흥국생명은 54(17승 5패)를 기록하고 있다. 남자부 경기에선 KB손해보험 안드레스 비예나가 친정팀을 격파했다. KB손해보험은 이날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홈 경기에서 선두 대한항공에 3-0(25-18, 26-24, 25-19)으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달린 KB손해보험은 승점 24(8승 15패, 6위)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맞붙었던 대한항공을 상대로 이번 시즌 3전 전패 끝에 거둔 첫 승이다. KB손해보험 승리의 주역은 단연 비예나였다. 비예나는 이날 양 팀을 통틀어 최다 26득점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도 58.97%로 상당히 높았다. 대한항공 외국인 선수 링컨 윌리엄스(4득점)를 압도했다. 링컨은 이날 2세트와 3세트는 교체로 나섰을 만큼 부진했다. 대한항공은 링컨 외에도 정지석(9점)과 곽승석(6점)도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비예나는 2019~20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고 V리그 첫발을 내디뎠다. 당시 코로나19 여파로 정규 시즌이 중도 마감된 가운데 가장 많은 786득점(2위 한국전력 가빈 슈미트 689점)을 기록했다. 공격 종합 역시 56.36%로 1위였다. 서브 에이스 역시 2위(0.559개)로 높았다. 비예나는 대한항공과 재계약에 성공했지만,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2020~21 시즌 도중 퇴출당했다. 대한항공은 쿠바 출신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를 영입했다. 비예나는 "무릎 부상으로 인해 한국 생활이 예상보다 일찍 끝났다. 팀의 상황과 구단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KB손해보험은 앞선 두 시즌 동안 특급 외인 노우모리 케이타를 앞세워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케이타가 이탈리아 리그로 진출하면서 새로 영입한 니콜라 멜라냑이 2라운드 들어 부진했다. 결국 8연패 늪에 빠지자 교체 카드를 꺼냈다. V리그 경험이 있는 비예나를 영입했다. 이집트 리그 자말레크에서 뛰었던 비예나는 크지 않은 신장(1m94㎝)에도 탄력 넘치는 점프와 빠른 공격이 강점이다.KB손해보험은 비예나 합류 이후 3승 4패를 달리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V리그 재입성 후 7경기에서 178득점, 성공률 54.61%를 기록하고 있다. 비예나는 이날 친정팀을 상대로 펄펄 날았다. 8득점을 올린 1세트 21-18에서 오픈 공격에 성공한 뒤 23-18에서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다. 2세트는 22-22에서 백어택 공격을, 24-24 듀스 접전에서 오픈 공격으로 분위기를 끌고 왔다. 3세트는 12-12에서 퀵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는 등 승부처에서 높은 공격 성공률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황경민과 한성정도 10점씩 올리며 힘을 보탰다. 대한항공은 서브 득점(0개-3개) 범실(23개-17개) 등에서 KB손해보험에 모두 밀렸다. 대한항공이 올 시즌 한 세트도 못 따내고 패한 건 올해 첫날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형석 기자 이형석 기자 2023.01.24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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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 비예나 26점, 친정팀 대한항공 격파 앞장…중위권 보인다

KB손해보험 안드레스 비예나(30)가 친정팀을 격파했다. KB손해보험은 24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선두 대한항공에 3-0(25-18, 26-24, 25-19)으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달린 KB손해보험은 승점 24(8승 15패, 6위)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맞붙었던 대한항공을 상대로 이번 시즌 3전 전패 끝에 거둔 첫 승이다. KB손해보험 승리의 주역은 단연 비예나였다. 비예나는 이날 양 팀을 통틀어 최다 26득점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도 58.97%로 상당히 높았다. 대한항공 외국인 선수 링컨 윌리엄스(4득점)를 압도했다. 링컨은 이날 2세트와 3세트는 교체로 나섰을 만큼 부진했다. 대한항공은 링컨 외에도 정지석(9점)과 곽승석(6점)도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비예나는 2019~20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고 V리그 첫발을 내디뎠다. 당시 코로나19 여파로 정규 시즌이 중도 마감된 가운데 가장 많은 786득점(2위 한국전력 가빈 슈미트 689점)을 기록했다. 공격 종합 역시 56.36%로 1위였다. 서브 에이스 역시 2위(0.559개)로 높았다. 비예나는 대한항공과 재계약에 성공했지만,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2020~21 시즌 도중 퇴출당했다. 대한항공은 쿠바 출신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를 영입했다. 비예나는 "무릎 부상으로 인해 한국 생활이 예상보다 일찍 끝났다. 팀의 상황과 구단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KB손해보험은 앞선 두 시즌 동안 특급 외인 노우모리 케이타를 앞세워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케이타가 이탈리아 리그로 진출하면서 새로 영입한 니콜라 멜라냑이 2라운드 들어 부진했다. 결국 8연패 늪에 빠지자 교체 카드를 꺼냈다. V리그 경험이 있는 비예나를 영입했다. 이집트 리그 자말레크에서 뛰었던 비예나는 크지 않은 신장(1m94㎝)에도 탄력 넘치는 점프와 빠른 공격이 강점이다.KB손해보험은 비예나 합류 이후 3승 4패를 달리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V리그 재입성 후 7경기에서 178득점, 성공률 54.61%를 기록하고 있다. 비예나는 이날 친정팀을 상대로 펄펄 날았다. 8득점을 올린 1세트 21-18에서 오픈 공격에 성공한 뒤 23-18에서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다. 2세트는 22-22에서 백어택 공격을, 24-24 듀스 접전에서 오픈 공격으로 분위기를 끌고 왔다. 3세트는 12-12에서 퀵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는 등 승부처에서 높은 공격 성공률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황경민과 한성정도 10점씩 올리며 힘을 보탰다. 대한항공은 서브 득점(0개-3개) 범실(23개-17개) 등에서 KB손해보험에 모두 밀렸다. 대한항공이 올 시즌 한 세트도 못 따내고 패한 건 올해 첫날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형석 기자 2023.01.2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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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예나 트리플 크라운' KB손해보험, 삼성화재 3-1로 격파

안드레스 비예나가 복귀한 KB손해보험이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KB손해보험은 21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2~23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삼성화재에 세트 스코어 3-1(25-23 25-20 23-25 25-23)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최근 2연패를 마친 KB손해보험은 시즌 6위인 7승 15패(승점 21)를 기록했다. 이날 패배로 최근 4연패에 빠진 삼성화재는 리그 최하위인 5승 18패(승점 17)에 머물렀다.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허벅지 통증에서 회복하고 돌아온 비예나였다. 그는 지난 17일 OK금융그룹전에 결장했지만, 이날은 트리플크라운(블로킹·서브·후위 공격 각 3개 이상 성공)을 달성해 건강한 자신의 기량을 입증했다. 비예나는 블로킹 득점 5개, 서브 에이스 3개, 후위 공격 17개를 기록하며 이날 경기 최다득점인 38점을 올렸다. 비예나 개인에게도 종전 33점을 넘는 올 시즌 최다득점 기록이다.2019-2020시즌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고 6차례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비예나는 KB손해보험 소속으로는 처음으로 이 기록을 세웠다. 개인 통산 7번째이자, 이번 시즌 남자부 17번째 트리플크라운이다.KB손해보험은 삼성화재 출신 황경민이 친정팀 상대로 15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고, 미들 블로커 김홍정도 상대 주포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를 집중 견제하며 블로킹 3개를 기록했다.미들 블로커 김홍정은 상대 주포 아흐메드 이크바이리(32점)를 집중적으로 견제하며 블로킹 득점 3개를 했다.삼성화재는 이크바이리가 32점을 기록했고 신인 미들 블로커 김준우가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인 14점(종점 12점)으로 분전했으나 승리는 거두지 못했다.KB손해보험은 1세트를 먼저 잡았다. 15-15에서 세터 황택의가 네트 근처로 날아온 공을 엔드라인 근처로 밀어 득점했고, 김홍정이 이크바이리의 공격을 블로킹해 연속 득점을 이뤘다. 황경민의 퀵오픈으로 20점을 먼저 기록한 KB손해보험은 삼성화재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비예나의 후위공격으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2세트도 KB손해보험이 가져갔다. 삼성화재는 19-18까지 앞서나갔지만, KB손해보험이 황경민의 시간 차 공격으로 동점을 만든 후 황택의의 서브 에이스로 20-19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21-20 상황에서는 황경민의 오픈 공격과 비예나의 3연속 득점이 나오면서 단숨에 세트를 끝냈다.삼성화재는 3세트에서야 반격했다. 초반 11-17로 끌려갔지만 이크바이리와 김준우, 김정호의 득점으로 추격했다. 이어 18-20 상황에서 이크바이리가 오픈 공격을 더했다. 삼성화재는 21-22로 리드를 접한 상황에서 노재욱이 연속 블로킹으로 기세를 가져갔고, 이카비리의 후위공격과 김정호의 시간초 공격으로 첫 세트 스코어를 챙겼다.그러나 비예나의 기세를 막지 못했다. KB손해보험은 4세트 9-13으로 밀리다가 상대 범실과 비예나의 4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비예나는 18-17로 리드한 상황에서도 오픈 공격과 블로킹으로 리드를 만들었다. 22-21 상황에서도 후위 공격으로 점수를 더했다. 비예나의 활약으로 매치 포인트에 다다른 KB손해보험은 황경민이 시간차 공격을 꽂으며 이날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1.21 17:18
배구

삼성화재 시즌 첫 연승, 크리스마스 이브 탈꼴찌 성공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탈꼴찌에 성공했다. 삼성화재는 24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OK금융그룹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1-25, 25-15, 26-24, 25-14)로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화재는 승점 14(4승 13패)를 기록, 두 경기를 덜 치른 KB손해보험(승점 12)을 끌어내리고 최하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지난 20일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1로 격파한 삼성화재는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삼성화재 아흐메드 이크바이리가 26점(성공률 57.50%)으로 양 팀을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다. 김정호가 21점(58.81%)으로 뒤를 받쳤다. OK금융그룹은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32·등록명 레오)가 23점을 올렸지만 범실이 9개로 많았다. 1세트를 21-25로 내준 삼성화재는 2세트 25-15로 손쉽게 따내며 분위기를 반전했다. 팽팽하게 전개된 3세트 24-24에서 하현용의 속공에 이은 김정호가 OK금융그룹 조재성의 퀵오픈 공격을 가로막으면서 2-1로 역전했다. 4세트는 9-7에서 16-7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이형석 기자 2022.12.24 16:31
스포츠일반

켈시 앞세운 도로공사, 연패 탈출 4위 등극…남자부 우리카드도 승리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현대건설을 격파했다. 도로공사는 1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원정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1(25-16 21-25 25-16 25-18)로 제압했다. 연패 사슬을 '2'에서 끊어낸 도로공사는 7승 12패, 승점 24점을 기록해 KGC인삼공사(승점 23점)을 한 점 차이로 앞서며 순위를 5위에서 4위로 끌어올렸다. 반면 3연패 늪에 빠진 현대건설은 6승 13패(승점 18점)에 머무르며 리그 최하위를 유지했다. 도로공사는 외국인 선수 켈시의 위력이 대단했다. 켈시는 세터 이고은과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29득점(공격 성공률 46.66%)을 올렸다. 이고은은 켈시의 탄력을 이용한 고공 토스로 상대 블로커를 무력화했다. 도로공사는 박정아(18점)와 배유나(13점)의 화력 지원까지 더해 경기를 수월하게 풀었다. 블로킹 싸움에서도 현대건설을 13-5로 압도했다. 1세트를 여유있게 따낸 도로공사는 2세트 현대건설에 반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세트 중반 승기를 잡았다. 리시브가 흔들린 현대건설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켈시·배유나·전새얀의 연속 득점으로 18-14로 앞섰다. 상대 외국인 선수 루소의 범실까지 더해 세트스코어 2-1을 만들었다. 도로공사는 4세트 초반 3-4로 뒤졌다. 하지만 연속 5득점 하며 8-4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어 상대 연속 실책으로 16-10까지 점수 차를 벌렸고 배유나의 시간차 공격, 켈시 오픈 공격으로 쐐기를 박았다. 켈시는 24-18로 앞선 마지막 공격에서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앞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부 경기에선 우리카드가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0(25-20 25-23 25-18)으로 꺾었다. 시즌 13승 9패, 승점 38점을 기록한 4위 우리카드는 나란히 22경기를 치른 3위 OK금융그룹(승점 39), 2위 KB손해보험(승점 40)과의 격차를 줄였다. 삼성화재는 4승 19패(승점 18점)에 머물며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1.16 18:41
스포츠일반

대한항공, 케이타 버틴 KB손해보험 격파…승점 30점 선두 질주

파죽지세다. 선두 대한항공이 4연승을 질주했다. 대한항공은 12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KB손해보험전을 세트 스코어 3-2(25-21 25-27 25-23 30-32 15-10)로 승리했다. 11승 4패(승점 30점)를 기록해 2위 KB손해보험(10승 5패·승점 29점)과의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앞서 시즌 두 번의 맞대결을 모두 패했지만 세 번째 경기에선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이날 경기에서 활약이 가장 인상적인 선수는 KB손해보험 외국인 선수 노우모리 케이타였다. 케이타는 양 팀 합계 가장 많은 48득점을 쏟아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임동혁(30점), 정지석(22점), 곽승석(13점)이 각각 두 자릿수 득점으로 역할을 분배했다.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가 무릎 부상으로 뛰지 못하는 악재를 국내 선수들의 고른 득점으로 만회했다. 관심이 쏠린 건 5세트였다. 대한항공은 임동혁의 후위 공격으로 6-5 리드를 잡았고 이어 정지석의 퀵 오픈 공격까지 터져 득점을 추가했다. 8-5에선 케이타의 공격 범실이 나와 승기를 잡았다. KB손해보험은 4세트까지 대부분의 팀 공격을 책임진 케이타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휘청거렸다. 대한항공은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경기 후반에는 정지석과 임동혁 쌍포가 각각 폭발하면서 승부를 갈랐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12.1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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